연맹 측은 4일 성명서를 내고서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은 충격의 밤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철저히 유린하며, 비상계엄이라는 반헌법적 조치를 강행했다"라며 "이는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책무를 완전히 저버린 행위로,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는 폭거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 77조는 오직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서만 비상계엄 선포를 허용한다. 하지만 지난밤 상황은 그 어떤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라며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정치적 위기를 초래하고, 이를 빌미로 비상 권력을 휘두르며 헌법적 질서를 초월한 권력 남용을 감행한 것"이라고 했다.
연맹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단순히 위헌적 권력 남용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본을 송두리째 뒤흔든,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행위였다"라며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명백한 내란 행위이며,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중대한 범죄다. 이러한 자를 더 이상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연맹은 "우리 전력 노동자들은 국가와 국민의 삶의 기본을 책임지는 전력산업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다"라며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행태를 보이는 데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우리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 주권을 되찾기 위한 전면적 윤석열 퇴진 투쟁을 결의한다"라며 "이제 우리 전력 노동자들은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일터와 미래를 지키는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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