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와 요리사 콘셉트...'바슐랭 가이드'에 이용자 피드백 1만개 모여
참가한 83개팀, 부스·전시로 체험 제공...페이크북·사운드스케이프 붐벼
참가한 83개팀, 부스·전시로 체험 제공...페이크북·사운드스케이프 붐벼
버닝비버는 관람객이 인디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버닝비버의 관람객 수는 2022년 8000여명, 2023년 1만여명, 2024년 1만여명 등 누적 2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게임 창작자를 셰프, 게임을 요리에 빗대 '셰프와 요리사'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맛집 별점 평가처럼 게임에 대한 관람객의 별점과 리뷰를 기록하는 '비슐랭 가이드'에는 1만여개의 피드백이 모였고, 참가팀에 전달됐다.
관람객은 총 83개팀의 인디게임 부스와 기획 전시로 다양한 인디게임을 체험했다. 대표적으로 '페이크북'과 '사운드스케이프'는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반지하게임즈가 개발한 '페이크북'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소셜미디어(SNS)를 풍자한 게임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게임으로 주목받았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전맹 시작장애인의 경험을 오프비트사가 탈출 시물레이션으로 구현한 게임이다.
아울러 '애니멀 점핑!'은 3일 연속으로 재밌는 게임으로 선정돼 '비슐랭 맛집' 표지를 획득했다. 오해인 바다랑 대표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특히 감명 깊었다"며 "버닝비버에서 만난 창작자, 관계자, 이용자로부터 큰 열정과 에너지를 받았다.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버닝비버 참가 소감을 전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호평을 받았다. 인플루언서 고라파동, 남도형, 휘용이 함께한 무대 이벤트와 타로점 보기와 굿즈 뽑기 등 부대 이벤트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시대예보: 호명사회'의 저자 송길영 작가는 특별 강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게임으로 풀어내는 청년 창작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게임 접근성' 관련 세션과 게임 직군 진로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도 마련됐다. 게임 접근성 세션에서는 게임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으며,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게임과 창작을 연결하는 경험을 누렸다.
이 외에도 지난 1일 진행된 '비버피처드 2024'에서는 전시팀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하는 '올해의 버닝비버' 7팀, 후원사들이 선정한 '특별상' 4개 팀 등 총 11개 팀이 수상했다. 올해의 버닝비버'에는 '리자드 스무디', '캔들', '서라운드', '검귤단', '반지하게임즈', '화이트카이트', 스네이크이글' 등 7개 팀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후원사 '플리더스', '뒤끝', '네이버웹툰', '블랜비', '스토브인디'에서 선정한 '레버리', '아크스타', '블렌비', '버거덕게임즈' 등 4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백민정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버닝비버는 청년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철학과 이야기를 담아 참신하고 독창적인 게임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축제이자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건강한 인디게임 생태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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