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는 1979년 10·26 당시 선포된 비상계엄 이후 45년 만이다.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때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선포한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에 군대를 동원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계엄은 총 16번 선포됐다. 계엄법상 계엄은 경비계엄과 비상계엄으로 나뉜다. 이번 계엄을 포함한 비상계엄은 총 12번 있었다. 최초의 비상 계엄은 1948년 10월 여수·순천 사건에 따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선포했다. 마지막 비상 계엄은 1979년 10·26 사태 이후 선포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양호연기자 hyy@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