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 파트너십 신뢰 잃어
동해 유전 관련주는 일제 급락
동해 유전 관련주는 일제 급락
![[탄핵정국 대혼돈] 사회 발전위한 과제라더니… `4대 개혁` 찬물 부었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12/2024120402109932057006[1].jpg "[탄핵정국 대혼돈] 사회 발전위한 과제라더니… `4대 개혁` 찬물 부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와 잠재성장률 진작을 위해 임기 중 4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며 전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윤 대통령이 내세운 4대 개혁에는 노동·교육·연금·의료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도 4대 구조개혁 의지를 재확인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은 국민 모두, 누구 하나 낙오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국가 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더 이상 늦추거나 미루지 말고 빨리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며 대형 국가 프로젝트 수행 등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나 원전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국책 사업의 직접적인 중단 소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정 동력 약화가 장기화 할 경우 예산 집행과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수주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계엄령 선포가 한국의 민주주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대한 국제적 의구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외국 정부나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신중해지게 만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에 따르면 특히 인프라와 기술 프로젝트에선 안정적 국가 운영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언급된다.
한편 이날 기준 동해 유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야당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내년 예산안을 전액 삭감해 단독 처리한 가운데 비상계엄 여파가 겹치며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왕고래' 테마 대장주로 알려진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18.75%(7650원) 폭락한 3만3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화성밸브(-26.04%), 포스코인터내셔널(-12.62%), GS글로벌(-12.37%), 동양철관(-12.29%), 디케이락(-9.73%) 등 다른 대왕고래 관련주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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