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국방부 장관 해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며 "내각 총사퇴와 국방부 장관 해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체로 모아졌으나 탈당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어 계속해서 의견을 들어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야당의 탄핵 추진 움직임을 묻는 질의에는 "민주당의 여러 가지 주장들이나 얘기들을 지금 하나하나 저희가 설명드리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상황을 조금 더 파악하고 그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추후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총 개최 등으로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으로 갈라지는 혼란이 있었던 것을 두고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새벽 비상의원총회가 소집된 중앙당사에 모였다가 국회로 제때 이동하지 못하면서 18명만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한 대표를 포함해 서범수 사무총장 등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만 본회의 개최 소식에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총을 또다시 열고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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