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불평등한 철도와 지하철 등 현장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5일부터 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한 바 있다"면서 "이제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거대 권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설 때"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출정식은 5일 △낮 12시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 △부산역 광장(오전 11시)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오전 11시) △경북 영주역 광장(오후 2시) △광주송정역 광장(오후 2시)에서 한다.
간밤 비상계엄 선포 등의 여파로 인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사측과의 마지막 교섭도 일정이 미뤄졌다. 노조는 이날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사측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최종 교섭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에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 수송하고, 평시 대비 22%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348명, 대체 인력 4513명 등 총 1만4861명으로 평시 인력의 60.2% 수준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면서며 "마지막 교섭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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