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25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연다. 회사는 이번 CES 2025로 해외 매출을 늘리고, 이달 론칭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오는 1월 열리는 CES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포함해 9회 연속 CES에 참석하는 바디프랜드는 이번에 역대 가장 많은 인력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번 CES에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733'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전신 운동을 구현하는 혁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아울러 이달 중 마사지소파 '파밀레' 시리즈 신제품도 내놓는다. 해당 제품은 기존 회사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헬스케어가 아닌 가구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여러 악재를 맞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는 3분기 실적 부진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처분까지 받았다. 앞서 지난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억원대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효개 114.8% 줄었다. 분기 순이익 역시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8%, 142.2% 성장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4600만원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아제라 플러스' 제품 사용설명서에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고 거짓·과장 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지난 2020년 7월에도 거짓·과장 광고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2200만원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경쟁 브랜드인 세람에게 매출 규모에서도 밀리면서 반등 계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8월에는 인기 배우 겸 가수 차은우를 브랜드 홍보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733, 에덴로보, 파밀레C가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마사지체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바디프랜드가 내년 CES2025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홍보 부스를 마련한다. 사진은 바디프랜드 733 제품. 바디프랜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