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후 한동훈 축출에 역점 메시지…"용병 둘 탄핵, 보수탄핵 아냐"
이틀째 "韓과 레밍들 모두 (당) 나가라…삼성가노 행태 역겹기 그지없다"
최근 韓 사퇴요구 거듭…尹 향해선 "당당하게 처신, 브로맨스로서 당부"
이틀째 "韓과 레밍들 모두 (당) 나가라…삼성가노 행태 역겹기 그지없다"
최근 韓 사퇴요구 거듭…尹 향해선 "당당하게 처신, 브로맨스로서 당부"
홍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훈 대표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 하야 대책 등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차라리 한동훈과 레밍들은 탄핵에 찬성하고 유승민·김무성처럼 당을 나가거라. 삼성가노(三姓家奴·성씨를 세번 바꾼 집노비)들의 행태가 역겹기 그지 없다"며 "한동훈과 레밍들은 동반 탈당해서 나가거라. 어차피 탄핵되면 한동훈도 퇴출되고 레밍들은 갈곳이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뒤 집단탈당해 '바른정당'을 만들었다.
그는 "'용병 둘'(윤 대통령과 한 대표 비하표현)이 반목 하다가 이 사태가 왔지 않냐. 국민들은 한국 보수세력을 탄핵 한게 아니라 이당에 잠입한 용병 둘을 탄핵 하는 거"라고 주장했다. 계엄사태 이후 친윤(親윤석열)계 주도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당론을 관철해 비난을 산 국민의힘 상황을 '윤석열·한동훈 탄핵'으로 표현하며 자신은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차제(이참)에 용병은 퇴출시키고 이당을 지켜온 사람들끼리라도 뭉쳐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 박근혜 탄핵 때도 그렇게 해서 다시 일어섰지 않느냐"고도 했다. 그는 전날(10일) 글에선 "이 사태가 온 근본원인은 대통령과 한동훈의 반목에서 비롯되는데 대통령 퇴진을 논하면서 왜 '당대표 퇴진'엔 침묵하냐"며 "자기를 키워준 양아버지같은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같은 패륜이 한동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동훈과 레밍들은 모두 나가라. 탄핵을 당해도 한국 보수세력이 당하는게 아니라 두 용병이 당하는 거다. 90석만 뭉치면 DJ처럼 정권을 다시 잡을수 있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 이전의 글에선 윤 대통령을 향해 "한동훈·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차지철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 당했듯"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 브로맨스로서 마지막 당부"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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