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장 비상”, 발병률 무섭게 증가하는 ‘이 질환’... 해결방법은? [강민성의 헬스토리]

입력: 2024-12-12 08:00 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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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젊은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면서 염증성 장질환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강조된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2019년 7만814명에서 2023년 9만2665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대 성장 비상”, 발병률 무섭게 증가하는 ‘이 질환’... 해결방법은? [강민성의 헬스토리]

염증성 장 질환은 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주로 염증이 발생하지만,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이르는 위장관 전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만성적 복통, 설사, 피가 섞인 변,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대표적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염증이 장에 계속 누적되면 합병증 위험까지 높아진다.

특히 젊은 환자의 확산세가 눈에 띈다. 10대의 경우 2019년 4159명에서 2023년 6124명으로, 20대는 같은 기간 1만3749명에서 1만7415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잦은 서구식 식생활과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다. 젊은 나이에 발병하면 증상이 심하고, 예후도 좋지 않다. 영양분 흡수가 잘 안 돼 체중이 빠지고 전체적인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 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과 가공식품, 정제탄수화물 등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한편, 지방과 당분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파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대곡물로 무려 12,000년 전부터 재배돼 왔다. 오늘날까지 유전자의 개량이나 변이 없이 순수성을 지켜오고 있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파로는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파로효소는 식이섬유와 저당, 저탄수화물, 높은 저항성 전분 함유의 특징을 가지는 파로를 100% 천연 발효해 만든 효소로 소화효소 활성에 도움이 되는 페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염증성 장 질환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파로를 효소화 했을 때, 페룰산의 함량이 약 1.4배 이상 증가하므로 파로효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 건강 및 염증성 장질환을 예방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파로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아라비노자일란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시키고 미생물 다양성을 증가시켜 유해균 억제에 기여하며 장 건강과 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페룰산과 마찬가지로 파로효소로 발효하는 과정을 거치면 파로의 아라비노자일란 활성도가 2배 이상 증가,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더 이상 노인의 질환이 아니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의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방과 일상 속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효소 등의 식품을 활용함으로써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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