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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의 헬스테크] "어떤 영양제 먹을까?"…유전자 검사로 안다

 입력: 2024-12-12 10:51 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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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다 챙겨먹을 필요 없고 비타민만 먹어도 된다."

30대에 들어서면서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영양제를 먹으면 좋을지 주변에 조언을 구하자 돌아온 답변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의견이 갈린다.

그러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 영양소 수준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를 찾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선의 헬스테크] "어떤 영양제 먹을까?"…유전자 검사로 안다
젠톡 '유전자 검사 키트' 구성 모습. 사진 이미선 기자.

기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의 유전자·미생물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의 유전자 분석 검사 서비스를 받아봤다. 젠톡 유전자 검사는 영양소 수준 외에도 △비만 △운동에 의한 체중감량효과 △탈모 △혈당 △수면습관 등 129가지 유전자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지원한다. 젠톡은 국내에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 가장 많은 검사 항목을 제공한다.

젠톡의 유전자 검사를 위해선 키트를 구매한 뒤 설명서에 따라 타액 샘플을 채취하고, 샘플을 섞어준 후 젠톡 앱에서 반송 신청을 하면 된다. 반송이 접수되면 영업일 10일 내 앱을 통해 분석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미선의 헬스테크] "어떤 영양제 먹을까?"…유전자 검사로 안다
젠톡 앱 캡처.

검사 결과 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유전자 검사의 카테고리별 요약을 확인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 요약은 각 카테고리별 내 항목별 결과 점수의 평균 점수를 의미한다. 이에 따른 3단계(주의-보통-안심) 등급을 색으로 알려준다.

[이미선의 헬스테크] "어떤 영양제 먹을까?"…유전자 검사로 안다
젠톡 앱 캡처.

자세한 결과를 알고싶다면 검사 항목을 클릭해 확인할 수 있다. 젠톡은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과 함께 관련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기자는 가장 궁금했던 영양소 검사 결과에서 '유전적인 영양소 대사 특성상 체내 항산화 기능이 취약할 가능성이 다소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글루타티온이 풍부한 소고기, 시금치 등의 급원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단시간 조리하거나 나눠서 섭취해보세요'라는 조언도 얻었다.

△비타민 A 농도 △루테인·지아잔틴 농도 △칼슘 농도 △비타민 D 농도 △마그네슘 농도 △비타민 K 농도 △비타민 C 농도 △비타민 E 농도 △코엔자임 Q10 농도 △타우린 농도 △글루타티온 농도 △구리 농도 △칼륨 농도 △비타민 B6 농도 △비타민 B12 농도 △지방산 농도 △오메가-3 지방산 농도 △오메가-6 지방산 농도 △아르기닌 농도 △베타인 농도 △타이로신 농도 △셀레늄 농도 △아연 농도 △글루타민 농도 △철 저장 농도 △콜린 농도 △메티오닌 농도 △류신 농도 △이소류신 농도 △발린 농도 △라이신 농도 △페닐알라닌 농도 △히스티딘 농도 △트레오닌 농도 △트립토판 농도 등으로 이뤄진 영양소 항목에서 비타민 A 농도를 클릭해보니 "유전적으로는 비타민 A 농도 유지 및 흡수 능력이 낮아 적정 농도 유지에 취약할 수 있다"며 "비타민 A는 자용성으로 식물성기름과 대표 급원식품을 충분히 같이 섭취해주세요"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미선의 헬스테크] "어떤 영양제 먹을까?"…유전자 검사로 안다
젠톡 앱 캡처.

이외에도 우수 유전자 TOP3와 좋지 않은 유전자 TOP3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젠톡은 검사 결과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결과가 담긴 PDF 파일도 제공한다. 유전자 결과에 대한 상담을 실시가으로 할 수 있는 '젠톡 AI 유전자 결과 상담 챗봇'도 운영한다.

기자는 이번 검사로 체내 부족한 영양소는 무엇인지, 식습관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운동이 적합한지 등에 대해 알게된 만큼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에 조금 더 신경쓰기로 다짐했다. 다만 이번 검사 결과는 해당 항목에 영향을 주는 식습관, 운동, 건강상태·생활습관 등 환경 요인을 제외한 '유전자형'에만 근거해 분석한 결과로 현재 또는 과거의 상태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젠톡 역시 공지사항을 통해 "본 검사 결과는 질병의 '진단 및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으며, 의학적 소견이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영양소 항목의 검사 결과는 영양제 복용과 관련한 근거가 미흡하다"며 "영양제 과대복용에 주의해야 하며 타 보충제와 함께 섭취 시 경우에 따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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