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는 LG AI연구원과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컴은 현재 여러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한컴 AI 제품의 실증사업(PoC)에 LG AI연구원의 대형언어모델(LLM) '엑사원'을 AI엔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온디바이스AI 사업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한 문서 솔루션 기술력과 폐쇄망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AI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LG AI연구원 '엑사원'을 활용해 더욱 신뢰도 높은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오픈소스 AI모델과 비교해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인 최신모델 '엑사원 3.5'를 공개한 바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AI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라며 "공공부문을 비롯해 국내 오피스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 LG AI연구원과 협력하며 AI 기술 강화 및 서비스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각사 강점을 적극 활용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국내 AI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