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대형기 3대 도입…"화물 매출 증대 박차"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2022년 총 3대의 광동체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화물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여객과 화물 수요가 골고루 뒷받침되는 싱가포르, 방콕,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에 해당 기종을 투입해 벨리 카고 스페이스(Belly Cargo Space)를 보다 많이 활용하고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티웨이항공은 전자 부품과 자동차 부품, 기계류 등 기존 B737-800으로 운송이 불가능했던 대형 화물을 ULD(항공화물 탑재 용기)로 본격 수송하며 화물량을 꾸준히 늘려 왔다.
이와 함께 기존 단일 GSA(General Sales Agent) 체제에서 복수의 CSA(Cargo Sales Agency) 체제로 판매 채널을 강화했다. 또 조직을 확대하며 화물사업 역량을 새롭게 구축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화물 운송 전체 물동량은 2018년 약 3200톤, 2019년 약 3700톤에 불과했지만 2022년 약 7800톤, 2023년 약 1만6800톤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더 증가한 1만9000톤을 넘길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에는 A330-300을 투입해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첫 취항에 나선 데다가, 자그레브 도착 물량 외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인근 국가들로 연계되는 화물운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로마와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을 신규로 취항하며 벨리카고 스페이스를 활용한 화물사업은 더욱 확대된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B777-300ER 2대와 A330-200 1대를 추가 도입해 하계 스케줄부터 유럽 4개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또 캐나다 밴쿠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선에 신규 취항해 사업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B777-300ER 항공기는 A330-200 항공기에 비해 30% 이상의 벨리 카고 스페이스 활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대형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현재 빼놓을 수 없는 티웨이항공의 유의미한 사업이 됐다"며 "중대형 항공기의 추가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항공 화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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