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맛피아도 매장서 애용”…가성비·가심비 다 잡은 멀티 가전[소개+Thing]

입력: 2024-12-13 06:10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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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닌자 닌자 콤비, 찌개·구이 한번에
‘정수기+인덕션’ 하우스쿡 조리정수기
‘액자형 스피커’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휴대성 겸비한 LG 스탠바이비 고(Go)

가전 제품은 생활의 편리함이 우선시 된다. 하지만 너무 높은 가격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하이브리드 가전 제품'이 눈길을 끈다. 주방가전의 경우 하나의 제품으로 '굽고 끓이거나', '정수기와 인덕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생활 가전에서는 액자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거나, 캠핑에서 스크린으로 '불멍'을 즐길 수도 있어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까지 잡았다.

◇찌개와 구이를 한 번에…닌자콤비에 반한 흑백요리사들

"실제 매장에 두고 여러 활용 방면을 찾고 있다."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샤크닌자의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이하 닌자 콤비)' 출시 기념 행사에서 요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한 공간에서 습식·건식이 동시에 되는 것을 확인했다. 요리계의 새바람, 가정이나 업장에서 새로운 센세이션이 일어날지 않을까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닌자 콤비는 상단에서 열선을 통해 발생하는 최대 240℃의 열로 구이와 볶음 요리를, 하단에서는 탑재된 히터를 활용한 찜이나 국물요리를 할 수 있다. 이때 활용되는 닌자의 하이퍼스팀 기능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을 효과적으로 쿠커 내부에 가둬 촉촉한 국물 요리를 만들어내고, 에어프라이 기능은 사이클론 공기 기술을 활용해 재료 내 수분은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노릇한 요리를 만들어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같이 참석한 흑백요리사 출신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는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밑에 수분감이 많은 국을 끓이는 데도, 위에서는 바삭한 크리스피 식감에 놀랐다"며 "닭은 물론 생선도 잘 어울리고 만두도 활용하면 좋다"고 소개했다.

“나폴리 맛피아도 매장서 애용”…가성비·가심비 다 잡은 멀티 가전[소개+Thing]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왼쪽부터) 셰프와'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샤크닌자의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 출시 기념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우진 기자

◇한강라면은 기본…정수정수기의 무한확장

'정수기+인덕션'이 하나의 제품에 담긴 하우스쿡의 정수조리기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이 제품은 흔히 '한강라면 조리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정수기에서 정해진 양의 물이 나오고, 자동으로 끓여주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평소에는 인덕션, 정수기로 각각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 설정에 따라 라면뿐 아니라 각종 찌개 등 다양한 국물요리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7년만인 올 7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또 지난 10월 미국 뉴욕서 열린 푸드 박람회(K푸드 글로벌 비전 총회)에서는 K-라면 시식과 편리한 정수조리기 조작, K푸드 체험 등을 진행했고 수많은 현지인들에게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올 10월에만 15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고, 이달엔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2024년 인천 무역의 날 행사서 인천광역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10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서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장에 마련된 하우스쿡 K 라면 부스에서 미국인들이 라면 시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우스쿡 제공

◇보고 듣는 재미…삼성 뮤직 프레임

주방 가전뿐 아니라 생활 가전에서도 하이브리드 제품이 인기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뮤직 프레임은 액자형 스피커로, 평소엔 액자처럼 걸어두다가 필요할 때는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하며 TV-사운드바와 연동하면 집 안을 '홈 시네마'로 꾸미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특히 '공간 맞춤 사운드 프로'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의 공간을 분석, 제품은 어디에 두던지 거리감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작 가능하며, 전면 패널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뮤직프레임. 삼성전자 제공

◇가방만 열면 영화에 불멍까지…LG 스탠바이미 고

LG 스탠바이미 고(Go)는 조금 다른 느낌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이는 여행 가방에 화면을 담은 캐리백 디자인으로 스크린, 스탠드, 스피커, 내장 배터리를 탑재돼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휴대성 만큼 언제 어디서든 스크린 이상의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캠핑의 경우 영화를 보는 것은 기본이고 모닥불, 아침 햇살,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산장 등 총 8가지의 테마 영상으로 낭만도 즐길 수 있다. 특히 20와트 출력의 스피커가 장작 타는 소리와 빗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줘 불멍, 물멍 등의 재미로 즐길 수 있다. 테이블 모드로 눕히면 보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디지털 턴테이블 테마로 전환해 음악을 감상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