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15개 의혹 수사대상으로…尹 수용해야"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사 일반특검은 수사기관과 인력 면에서 상설특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여론조사 불법 선거, '명태균 게이트' 등 15개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12·3 내란에 깊숙이 개입한 법무장관 박성재와 경찰청장 조지호에 대해서도 탄핵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인데 1호 당원이 군대를 동원해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며 "국민의힘 출당 조치는커녕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여전히 내란수괴를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수괴를 징계하지 않고 탄핵도 반대하는 걸 보면 내란공범이 명확하다"며 "그게 아니라면 당장 윤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윤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해 찬성 표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으로 내란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김 여사 특검법은 앞서 세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와 재의 투표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이번은 4번째 본회의 표결이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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