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1432.2원)보다 0.3원 오른 14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429.1원으로 출발해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 1430원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430.9원이었다.
전날 공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환율이 소폭 내렸다. 1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근원 CPI는 3.3% 상승했다. 전월보다 각각 0.3% 상승한 수치다. 시장에선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로 또다시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5일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해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야당이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라며 광란의 칼춤을 춘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담화문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며 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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