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12일 리플의 폭발적인 상승세와 국내 정치 현황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리플은 바이낸스 기준 0.5달러에서 2.9달러까지 약 480% 폭등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시장의 높은 거래대금이 리플 가격을 올리는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의 리플 총 거래대금은 310억달러(약 44조4757억원)로, 리플 다음으로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도지코인(약 11조4776억원)을 크게 앞질러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다만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완화 기대감과 리플의 ISO20022 표준 준수,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우너장 사임 발표 등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은 "일각에서는 리플의 거래대금이 급등한 이유 중 하나로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소식을 꼽기도 한다"며 "하지만 리플에 대한 분 단위 가격 프리미엄이 코인베이스에서 의미있게 발생했다는 온체인 지표를 보면 12월 초 리플의 상승세는 코인베이스 주도로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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