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부통제 워크숍 진행
상품 개발·판매 등 내부통제 강화
상품 개발·판매 등 내부통제 강화
금감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당 워크숍은 자체 감사 역량 제고 등을 위해 2015년부터 반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보험회사 감사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단기 실적 중심의 출혈 경쟁은 보험사 건전성 악화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시행한 이후 단기 실적 중심의 보험 상품과 영업 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단기납 종신보험은 높은 환급률만을 강조하면서 보장성 보험임에도 저축성 보험처럼 판매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상급종합병원 암·통원 및 1인실 입원비 등 실제 의료비 대비 과도한 보장 한도로 증액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품 감리 과정에서 확인된 과도한 보장 설계 사례를 공유하는 등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금감원은 "합리적인 계리적 가정 사용과 상품위원회 실효성 제고 등 상품 개발 관련 내부통제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수수료와 시책비 지급을 통한 절판 마케팅 등 모집 질서를 훼손하는 불건전 영업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금감원은 보험개혁회의 주요 추진 과제와 최근 제정된 금융 사고 예방지침을 설명하고,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내부감사협의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의 취약 부문과 개선 필요 사항을 설명하는 등 내부통제 중요성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통제 워크숍과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험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건전한 보험 질서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보험사의 내부통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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