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테크 기업인 '호패'가 '2024 KeSPA CUP'에서 e스포츠 전용 디지털 신원인증 및 운영 시스템인 'PlayID'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KeSPA CUP'은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프로·아마추어 통합 이스포츠 대회다.
호패는 지난 8일 성황리에 종료된 KeSPA CUP에서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선수들은 물론, 베트남과 대만의 국가대표 올스타 선수들, 대회에 참여한 협회 등록 공인 심판들에게도 디지털ID인 'PlayID'를 발급해 운영했다. 호패 측은 "'PlayID'를 성공적으로 사용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면서 "참가 신청부터 현장 출전 확인, 경기 기록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대회 운영의 효율성과 공신력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호패 측은 대회에 앞서 지난 3일 한국이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스포츠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내년부터 IOC 주도로 이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리 출전과 연령 위조 등의 부정행위를 차단하고 선수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인증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호패가 개발한 PlayID는 협회가 공식 인증하는 최초의 이스포츠 전용 디지털 신원인증 및 운영 서비스다.
호패는 앞으로 협회와 함께 PlayID를 고도화해 선수들이 스마트폰으로 경기 이력과 성과를 실시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 기록들이 국제 대회 출전이나 이적 시에도 공식 인증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김영만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와 이스포츠 리그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Play ID 도입으로 우리나라가 선수 정보, 경기 결과 등 정보 관리 시스템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이스포츠 디지털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이번 KeSPA CUP에서 선보인 PlayID의 운영 성과에 해외 주요 이스포츠 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이스포츠를 선도하는 협회와 함께 이룬 성공 사례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