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재단은 지난 9월 26일 사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가 보유한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이후 종료사업자들과 개별 면담을 갖고 각 이전 대상 자산의 현황을 파악하고, 보관 중인 이용자 자산의 실질 점유 인증, 실사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자산 이전은 재단 설립 이후 첫 결과물이다. 에이프로코리아, 텐앤텐, 한빗코, 큐비트, 페이프로토콜AG 등 종료사업자 5곳이 보유한 4만여명의 이용자 자산을 넘겨 받았다.
보호재단은 이번 5곳을 시작으로 연내 최대 8개 종료사업자로부터 이용자 자산의 이전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비원화마켓 거래사업자가 보관해 온 이용자 예치금도 보호재단으로 이전한다.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실명확인입출금제도 시행일인 2021년 3월 이전 비원화 거래소가 이용자로부터 수령해 온 원화 예치금이 대상이다.
이전 대상은 에이프로코리아, 큐비트,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 포블게이트, 프라뱅, 피어테크, 한국디지털거래소 등 총 7곳이다.
보호재단으로 이전되는 예치금과 가상자산은 원권리자의 신청에 따라 본인확인 절차 등을 거쳐 반환된다. 우선 이메일을 통해 자산 조회 및 반환 신청 접수를 받고, 내년 1월부터는 보호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진 보호재단 이사장은 "디지털자산 이용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거래소의 이용자보호 의무이행과 종료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종료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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