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솔·HSCMT·위플랫 개발나서
IoT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알림
에너지 최소화 AI기반 설비제어
광주 시범운영 성공땐 전국 확대
IoT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알림
에너지 최소화 AI기반 설비제어
광주 시범운영 성공땐 전국 확대
![[테크&포커스] SaaS로 전국 상수관망 관리 한번에… 수돗물이 똑똑해진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12/2024121702101231081002[1].jpg "[테크&포커스] SaaS로 전국 상수관망 관리 한번에… 수돗물이 똑똑해진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부문의 디지털전환(DX)과 국내 SW 기업들의 서비스형SW(SaaS) 전환을 동시에 지원하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지원사업'(공공SaaS트랙)이다.
◇클라우드로 가는 상수관망시스템… IoT로 데이터 읽고 SaaS로 실시간 분석
이런 맥락에서 올해 공공SaaS트랙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유솔, HSCMT(에이치에스씨엠티), 위플랫이 SaaS 개발·공급을 담당하고 한국수자원공사(K워터)가 수요처로 참여한 사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필요로 하는 상수 관망 관리 고도화 작업과 관련해 전문적인 SaaS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각각 온프레미스(구축형)로 개발·운영되던 것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에서 유솔은 관망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센서로 데이터 수집을 맡는다. HSCMT는 이를 기반으로 지도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를 구현하며, 위플랫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나아가 공적개발원조(ODA) 대상 국가들에 SaaS 기반 상수관망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장헌우 한국수자원공사 디지털전환추진단 데이터사이언스부 차장은 "곳곳에 IT인프라를 설치해 두고 각각 운영해온 관망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통합하면 국가적 이점이 있고 여러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우수 기업들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우선 광주사업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추진 중"이라며 "여전히 온프레미스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관망 관리 현대화 사업들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K워터는 '디지털가람'을 비롯해 DX를 수년째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한국 물산업의 사우디 진출도 이뤘다"며 "이미 보유한 우수 기술과 노하우에 이번 사업으로 얻는 성과를 더해 장차 글로벌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테크&포커스] SaaS로 전국 상수관망 관리 한번에… 수돗물이 똑똑해진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12/2024121702101231081002[2].jpg "[테크&포커스] SaaS로 전국 상수관망 관리 한번에… 수돗물이 똑똑해진다")
유솔은 유량, 수압, 수질 등 IoT 데이터 취득 및 감시체계 운영을 위한 관망 감시 서비스를 담당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장비에 대한 정상동작 여부를 알림으로 제공해주며, 수집된 데이터를 협력사가 쉽게 가져가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지원한다. 협력사들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통일된 형태로 조회할 수 있어 각자 전문영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용득 유솔 연구소 책임은 "지자체에 구축된 상수관망 시스템이 모두 통합된다면 많은 리소스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공공데이터로서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관련한 지식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공공SaaS트랙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기존 시스템 재설계 방안에 대해 습득했고 새로운 형태의 개발 경험을 쌓아 향후 SaaS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HSCMT는 유수율, 수압, 수질 분석 등 데이터 기반 관망 운영관리를 위한 관망 분석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각 지자체의 상수관망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SaaS 전환으로 오토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시스템 부하 발생 시에도 리소스를 자동으로 증가시킬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용남 HSCMT 솔루션팀 부장은 "이번 협력은 각사가 자사 주력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더욱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컨소시엄 전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SaaS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SaaS를 통해 공공부문 DX를 가속화하고 각 지자체 운영 부담을 경감하는 데 집중하겠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추가적인 기능을 개발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 전했다.
![[테크&포커스] SaaS로 전국 상수관망 관리 한번에… 수돗물이 똑똑해진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12/2024121702101231081002[3].jpg "[테크&포커스] SaaS로 전국 상수관망 관리 한번에… 수돗물이 똑똑해진다")
위플랫은 실시간 관망 해석 및 AI기반 에너지 분석·절감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숙련된 근무자가 맡았던 정수장 설비 제어를 AI 기반으로 설비 효율성과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고려한 운전패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근무자들은 AI 판단을 확인하고 승인만 할 수 있게 돼 실수를 줄일 수 있고, 표준화를 통해 어느 정수장에서도 필요 시 즉시 신청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관망해석모델, 에너지 학습데이터셋 구축, 시뮬레이션 데이터셋 구축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에는 신경망과 강화학습 기반 AI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한 SaaS에 대해 K-PaaS 호환성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고,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완성도를 향상시키고 연동데이터 확대, 이용자 설정 등에 대한 자동화를 진행해 시스템 규모 확대와 이용자 편의성 및 서비스 완성도 향상을 추진한다.
문기욱 위플랫 IoT연구소 센터장은 "고객사인 K워터가 속도를 내는 DX에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습득과 시스템 표준화 및 빠른 납품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공SaaS트랙에 참여했다"며 ""K워터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테스트베드가 확보돼 안정적으로 분석·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내년 시범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바로 운영서비스로 전환, 모범사례로 다른 정수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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