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 발표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업 매출액은 50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45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한 1974년 이래 역대 최대 매출액 규모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은 328조8000억원으로 12.4%(36조3000억원), 건물건설업은 24조3000억원, 토목건설업은 12조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오른 배경에는 2021년(9.7%)과 2022년(7.4%)의 공사 계약액 증가가 매출액 등에 영향을 받아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9년에서 2022년 공사 계약액이 4년 연속 증가 영향이 지난해 매출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설업의 계약액이 공사 이익을 실제로 반영하는 데 통상적으로 1~2년 후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지난해 매출액과 실적에 반영된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건설 매출액은 465조3000억원으로 8.4%(35조9000억원) 올랐으며, 해외건설 매출액은 41조4000억원으로 31.3%(9조900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891개로 전년 대비 0.7%(652개) 올랐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종사자 수는 지난해 대비 7만명(4.0%) 증가한 181만명으로 집계됐으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기타가 2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직(49만명), 기능직(16만명), 임시·일용직(93만6000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비용은 49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5%(50조6000억원) 상승했으며, 건설업의 부가가치는 3.4%(5조원) 증가한 151조1000억원이다. 건설업 기업체당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58억원, 21명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3조4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40.1%를 차지했으며, 1년 전보다 2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0대 기업의 국내 매출액은 165조4000억원으로 전체 국내 매출액 중 35.5%를 차지했으며, 특히 해외 매출액의 경우 전체의 91.7%에 달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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