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구글이 최근 AI 신규 솔루션을 대거 쏟아내는 가운데 오픈AI가 구글에 강펀치를 날렸다. 구글 제국의 근간인 검색시장을 노렸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출시한 챗GPT 검색기능을 모든 이용자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출시 당시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던 것에서 한 달 반 만에 모바일앱과 웹사이트에서 챗GPT 계정에 로그인하기만 하면 누구나 검색할 수 있게 한 것.
구글은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을 두고 AI기업들이 잇따라 검색 기능을 내놓는 가운데 오픈AI의 무료 검색 서비스 개시는 시장 판도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AI 모델에서 이용자들이 검색까지 하게 되면 구글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5000만명 규모다.
특히 챗GPT 검색 기능이 확대되면서 이용자는 웹 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할 수 있다. 검색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휴대전화에서 음식점, 관광지 등을 검색하면 결과 목록이 이미지, 평점, 운영 시간과 함께 표시된다. 위치를 클릭하면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지도와 경로도 볼 수 있다.
검색 결과도 더 빨라졌다. 유료 이용자의 경우 음성 대화가 가능한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이용한 음성 검색도 가능하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