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은 내년 1월7~10일 미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해 3D 인식 네트워크를 적용한 SVNet의 양산 버전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올 1월 열린 CES 2024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처음 선보인바 있다. SVNet에 적용한 3D 인식 네트워크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AD)을 위한 비젼 인식의 새로운 표준이다.
3D 인식 네트워크는 딥러닝 기반 솔루션으로, 2D 카메라 데이터를 고도로 정확한 3D 환경 맵으로 변환해 차량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이해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트라드비젼은 2025년 양산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완료하고, 2026년에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 1월 선보인 3D 인식 네트워크의 프로토타입은 SVNet 제품군 중 프론트비전에만 적용됐지만, 지난 1년간 기술 발전을 거듭해 서라운드비전 제품까지 확장 적용됐다. 서라운드비전 제품으로의 확장은 앞으로 멀티비전 제품까지의 확대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3D 인식 네트워크를 적용한 SVNet은 다양한 기상 조건, 복잡한 도로 환경 등 폭넓은 '자율주행 운행가능영역(ODD)'에서 높은 수준의 자율 주행(레벨 2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프론트비전은 전방카메라의 영상을 기반으로 차량, 보행자, 차선, 신호등, 교통 표지판 등 도로 위 다양한 객체들을 인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로 GSR·NCAP을 만족하는 기본적인 ADAS 기능부터 L2·L2+·L3 레벨 이상의 자율 주행 보조 기능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정확도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서라운드비전은 서라운드뷰 카메라에 기반해 차량, 보행자, 주차 슬롯, 연석 등 주차 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객체들을 인지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 전방·측후방 사각지대에서의 안전기능을 만족하기 위한 ADAS 기능에서부터, 다양한 환경에서 주차슬롯 검출부터 자율주행을 통한 주차완료(자동주차·원격주차)기능을 지원한다. 또 운전자 편의를 위한 프리미엄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확장한 멀티비전은 단일 카메라뿐 아니라 전후방, 서라운드뷰, 전후측방 카메라 등 다양한 조합의 다중 카메라 시스템에 기반해 차량 주변의 360도 시야를 확보하고 주행 경로 상에 있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주행가능 공간, 교통 표지판, 신호등을 감지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확보해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과 자율주차 모두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지원해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SVNet 3D 인식 네트워크가 1년 만에 프로토타입에서 양산 수준의 소프트웨어로 발전한 것은 스트라드비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CES 2025를 통해 이 차세대 기술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ADAS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의 기준을 어떻게 새롭게 정의하는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스트라드비젼은 올 1월7~10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한다. 스트라드비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