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 대표들과 비상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해법을 모색하려는 차원으로 읽힌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경제계의 고통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중요한 몇 개 국가에 의장 특사를 파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비상 상황에서 국가 위기 극복하는 데 있어 정치, 경제를 구별할 수 없고 함께 머리를 맞대 해법 마련을 위해 지혜 모아야 할 때"라며 "(특사를 파견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는 걸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의장은 정부에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정 투입에 발 벗고 나서달라"며 "여야, 경제계 논의 테이블에 적극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4단체 대표들은 탄핵 정국에서 각종 경제 법안들이 계류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산업 관련 입법을 촉구하는 한편 상법 개정 등은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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