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육아휴직 통계' 발표
육아휴직자 19만5986명...통계 작성이래 첫 감소
육아휴직자 19만5986명...통계 작성이래 첫 감소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9만5986명으로 1년 전보다 6107명(3.0%) 감소했다. 2010년(7만2967명)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육아휴직자는 2015년 13만6560명, 2022년에는 20만2093만명을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매년 증가하던 아빠 육아휴직자도 처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1년 전보다 4110명(7.5%) 감소한 5만455명이다. 엄마 육아휴직자도 전년 보다 1997명(1.4%) 줄어든 14만5531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육아휴직자도 동반 하락한 것을 풀이된다.
연령대별 육아휴직자를 보면 2023년에 육아휴직을 시작한 아빠의 연령대별 비중은 35~39세가 38.2%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35.7%), 30~34세(23.0%), 30세 미만(3.1%) 순이었다.
엄마의 연령대별 비중은 30~34세가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39세(33.5%), 40세 이상(15.4%), 30세 미만(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 육아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아빠의 7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 소속이었다. 이어 50∼299명(14.7%), 5∼49명(11.0%), 4명 이하(3.7%) 순이었다. 엄마 육아휴직자도 58.2%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됐다. 이어 5∼49명(20.6%), 50∼299명(14.8%), 4명 이하(5.8%)인 기업체 순으로 집계됐다.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한 사람은 1만3336명으로 전년 보다 2.1% 늘었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도입한 시도별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은 세종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 36.1%, 제주 35.3%, 대전 34.6% 등으로 순으로 사용했다. 반면, 울산 29.7%, 경남 30.7% 순으로 낮았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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