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서울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2.3 계엄 사태로 인한 관광업계 피해 현황과 문체부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례브리핑에 앞서 유 장관은 "상황이 혼란스럽고 어렵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계엄 선포가 된 날 집에서 뉴스를 보다가 윤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은 상황에서 계엄이 발령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을 비롯해 문체부 관계자들은 사태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이번달 초에 관광객이 2~4%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면서도 "계엄 사태 이후로 요일별로 관광객 수를 분석했을 때 오히려 늘어난 날도 있다. 또 안심관광캠페인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계획중이다"라고 했다.
문체부는 오는 26일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현재 관광시장은 여러 변수로 인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문체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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