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발표된 '에이전트포스'는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고객서비스·마케팅·커머스 등 고객접점 영역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2.0 업데이트를 통해 △슬랙 에이전트 △사전 구축된 스킬 라이브러리 △향상된 아틀라스 추론 엔진 등으로 AI에이전트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세일즈포스는 강조했다.
먼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협업도구 '슬랙'과의 통합을 강화했다. 이제 사용자는 슬랙을 통해 채팅하듯 AI에이전트를 호출해 대화할 수 있고, 채널 내 과거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에이전트빌더'에 슬랙 캔버스 생성, 채널 메시지 전송 등 기능도 추가됐다.
각 업무 영역별 맞춤형 기능도 확장됐다. 기존 1.0 버전의 기능을 개선해 '사전 구축된 에이전트 스킬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업팀은 리드 육성에 특화된 AI에이전트를 생성하거나 잠재고객과의 대화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케팅 캠페인 및 커머스 판매자 스킬, 서비스 예약 관리 스킬, 현장 서비스 작업자 스킬 등 업무부문에 특화된 AI 스킬이 추가됐다.
또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에서 AI에이전트가 제공하는 답변을 시각화하고 데이터 기반 예측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AI에이전트가 비즈니스 맥락에 맞춰 더 정확하고 유의미한 답변을 제공하며, 복잡한 데이터 수치를 손쉽게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자연어 기반으로 AI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AI 어시스트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신입 PM 온보딩'과 같은 간단한 자연어 설명만으로도 새로운 AI에이전트를 즉시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적인 기술력과 지식이 없어도 맞춤형 AI에이전트를 개발·배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의 기반이 되는 '아틀라스 추론 엔진'이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에도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능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강화된 엔진은 AI에이전트 스스로 답변을 검증하는 '에이전틱 루프' 기술을 통해 더욱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강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클라우드의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활용해 각 기업의 고유 특성을 반영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을 위한 '디지털 레이버(Digital Labor)'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에이전트포스 2.0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효율성과 민첩성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AI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하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및 파트너와 AI 혁신 여정을 함께하는 게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이전트포스 2.0을 필두로 국내 기업의 AI 혁신 여정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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