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괴물이니 나도 괴물한다' 경쟁하나…(민주·국힘 중) 이재명과 윤석열 먼저 분리해내는 쪽이 유리하다"
"明 싫어서 尹 당선되고 尹 미워서 明 버티는 적대적 공생…尹없는 국힘이어야 明있는 민주당보다 낫다" 지론
"明 싫어서 尹 당선되고 尹 미워서 明 버티는 적대적 공생…尹없는 국힘이어야 明있는 민주당보다 낫다" 지론
비윤(비윤석열) 인사인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선거법 2심 재판 지연시키려 소송기록 통지서를 이사불명, 폐문부재 등 고의적으로 수령거부하는 이재명, 민주당 스스로 탄핵추진했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갑자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라'는 이재명"이라고 지적한 뒤 이처럼 윤 대통령도 겨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심리와 검·경 내란수사 지연시키려고 수령거부, 출석거부, 수사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며칠전 국민 앞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계기 4차 담화로) '당당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하겠다'던 본인 말이 무색하다"며 "이재명이 (재판지연)하니까 윤석열도 하겠다? 법치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대통령선거) '이재명 싫어서 윤석열 당선'됐고, '윤석열 미워서 이재명 버티고' 있다. 이런 관계를 '적대적 공생'이라고 한다. 정치적으로 '이란성 쌍생아'다. '네가 괴물이니 나도 괴물하겠다'고 경쟁하는 건가"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가운데서) 결국 이재명과 윤석열을 먼저 분리해내는 쪽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윤석열 없는 국민의힘'이어야 '이재명 있는 민주당'보다 낫게 되는 거다. 윤석열 버려야 우리 국민의힘이 살고, 그래야 이재명을 결코 버릴수 없는 민주당과 해볼만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15일 글에서도 "윤석열이 끝나면 자연스레 우리 국민은 '이재명은?' 묻게 돼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의 당위를 주장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윤석열은 윤석열이고 이재명은 이재명'이다. '윤석열 없는 국민의힘'이면, '이재명 있는 민주당' 이길 수 있다"고 한동훈 당시 당대표와 궤를 같이했다. 또 "정신 바짝 차리고 새로 시작하면 이길 수 있는데도, 당 중진들과 친윤(친윤석열)들은 윤석열과 함께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며 '계엄옹호·부정선거론'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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