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 중인 방안들을 이번 달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새출발기금을 확대해 채무조정을 하고 있다. 연체 전 단계에서 자금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서민금융으로 공급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이 부분을 조금 더 늘리고 강화할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국은행연합회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2차 집행 실적' 공시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은 민생금융 지원을 위해 9월 말까지 목표액 5971억원 중 76% 가량인 4561억원을 집행했다. 자율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과 소상공인·소기업,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의 세 갈래로 나뉘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민금융진흥원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으로는 3분기에 500억원을, 9월 말까지 모두 2292억원이 집행됐다. 소상공인·소기업에는 3분기에 311억원이 지원돼 9월 말까지 1402억원이 쓰였고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에는 3분기 344억원이 사용돼 9월 말까지 모두 867억원이 집행됐다.
이후 은행들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연일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1만1000여명 소상공인에게 약 60억원을 지원했다.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신청한 모든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80%의 보증료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환율상승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 연장 기준을 완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부터 전담 부서인 '상생금융센터'를 만들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지원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앞 140억원 출연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 보증료 102억원 지원 △고효율 에너지 기기교체 등 사업장 환경개선 비용 100억원 지원 △청년 스타트업 창업자 대상 사업장 임차료 6억4000만원 지원 등을 추진했다.
우리은행은 전국 59개 전통시장과 '장금(場金)이 결연'을 맺고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시 강서구에 소재한 6개의 전통시장과 '장금이 결연'을 체결했다. 앞으로 소상공인 대상 교육 및 현장 설명회 등 더 많은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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