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해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가 270만개로 전체의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사무직, 관리직 등의 인공지능에 영향도가 높은 직업이었다.
자료는 인공지능 기술과 직업 능력 간의 관련성을 토대로 'AI 노출도'와 'GPT 노출도' 지표를 작성해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사무직은 100%로 AI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관리직 65.1%, 전문직 36.9%, 서비스직 27.9% 등 순으로 AI 노출도가 높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30.9%)이 남성(23.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30~44세(37.8%), 29세 이하(31.0%)에서 AI 관련 직업 종사자가 많았다. 고임금 취업자 중 AI 관련 직업은 41.7%로 높았으며, 근속 5~9년차(31.8%)는 상대적으로 높고, 근속 1년 이하(20.0%)는 낮은 수준이었다.
AI 노출도 상위 10개 직업에는 주로 의회의원·고위공무원 및 공공단체 임원, 정부 행정 관리자 등 관리자 직업이 포함됐고, 하위 10개 직업에는 농림어업직이나 단순직 등이 차지했다. GPT 노출도 상위 10개 직업은 주로 사무원, 판매업이 많았고, 하위 10개 직업에는 식품, 건설 관련 단순 종사직이 포함됐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GPT 점수의 평균점수와 과업별 점수들의 표준편차에 따라 인공지능이 작업에 미치는 기준을 제시했는데, 한국 노동시장에 적용할 경우 보완 가능한 일자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 가능한 일자리는 454만여개로 전체의 16.0%에 해당했으며, 남성은 8.7%포인트(p)로 여성7.3%p 보다 많았다. 대체 가능한 일자리는 277만여개로 전체의 9.8% 였으며, 여성 5.7%(p), 남성 4.1%(p)로 나타났다.
비만 관련 질병의 사망 위험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2022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의 37.2%가 비만(체질량 지수 25 이상)이었다. 2012년 32.4%였던 비만 유병률은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47.7%)이 여성(25.7%)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청소년 비만율은 12.1%로 2012년(6.2%)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22년 비만이 위험 요인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만2161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비만 위험요인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18.8명으로 2020년부터 층가 추세다. 비만 위험요인 사망자 중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은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악성신생물(암·37.4%), 내분비(10.4%) 등 순이었다.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