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이니셜D’ 주인공도 반한 ‘아이오닉 5 N’…‘팝콘+드리프트’로 글로벌 질주

입력: 2024-12-20 06:00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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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의 창시자'가 인정한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 N'이 미국, 유럽을 넘어 중국 시장에서도 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은 최근 중국 베이징 리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25 중국 올해의 차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됐다.

현대차가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서 나온 결과다. 특히 아이오닉 5 N는 총점 211점으로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AMG C63 S E 퍼포먼스(142점), 중국 현지 브랜드인 링크앤코 03++(127점)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이겨 의미를 더했다.

앞서 아이오닉 5 N은 지난 3월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됐다. 또 2023 톱기어 선정 '올해의 차', 2024 톱기어 일렉트릭 어워즈 '최고의 전기 핫해치', 2024 미 카앤드라이버 선정 '올해의 전기차',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시스템' 선 정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았다.

아이오닉 5 N는 작년 7월 첫 공개 당시부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드리프트의 창시자'이자 레이싱 애니메이션 '이니셜 D'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일본 유명 드라이버인 츠치야 케이치는 아이오닉 5 N을 시승 후 "지금까지 한국에는 스포츠 타입의 자동차가 없어서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고 난 후 '무언가 재미있는 차를 만들고 있는 현대차를 알게 됐다. 경쾌한 움직임에 놀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작년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가진 아이오닉 5 N 신차 공개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을 운전해 봤다. 재미있다"고 운전 소감을 전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밝혔다.

아이오닉 5 N은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확보했다. 부스트 모드를 활용하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시간)은 단 3.4초로, 최고 속도는 260㎞에 달한다.

특히 'N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으로 드리프트도 가능하고, 3가지의 가상 주행 사운드를 제공하는 'N액티브 사운드'로 '팝콘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아이오닉 5 N의 국내 판매 가격은 7700만원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