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CEO 간담회
금감원은 19일 주요 대부업 및 대부중개업자 최고경영자(CEO)와 대부금융협회 등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 등에 편승해 민생침해적 채권추심과 기타 불법 및 부당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부이용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으로 한 필수 가전제품 등 압류 및 소멸시효 완성채권 매각, 추심 등 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파괴하는 위법·부당 채권추심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업무 절차 등 개선을 당부했다. 또 대부업자의 법규 준수 여부 및 내부통제 실태 등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필요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위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서민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중심으로 신용공급 확대도 신경쓰라고 했다. 아울러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업계에 안착될 수 있도록 채무자에 대한 각종 통지 의무 이행, 내부기준 마련 등 관련 규정 준수를 철저히 하라고 했다.
불법사금융 등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협조도 촉구했다. 불법사금융 범죄가 비대면 방식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실정이다. 금감원은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노후자산인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도록 유인하는 등 노후 생활을 위협하는 고령층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협회에는 대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업계의 불건전 영업 관행 등을 개선하며, 대부업 감독업무와 관련해 감독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이날 대부업권은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과 대부이용자 보호 필요성 등에 공감했다. 향후 위법하거나 부당한 채권추심, 불법사금융 연계 등 민생침해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 강화 및 영업관행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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