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렌식학회는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베리타스홀에서 제10회 '디지털 범인을 찾아라' 경진대회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포렌식학회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공동 주최하며, 디지털 지적 재산권 침해와 온라인 불법 콘텐츠 유통 등 저작권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디지털 포렌식 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디지털 포렌식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포렌식학회 제공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생, 일반인, 그리고 전문가들이 참가해 주니어팀과 시니어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심도 있는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대상은 부천대학교의 순정연 씨가 영예를 안았고, 금상은 성균관대학교 권재민 씨와 순천향대학교 염승빈 씨가 공동 수상했다. 은상은 성균관대학교 김경희 씨와 전주대학교 김도현 씨가 차지했으며, 동상은 부산교통공사 박재형 씨, 안랩 정진우 씨, 건국대학교 송현준 씨, 단국대학교 김지민 씨 등 총 4명이 수상했다.
한국포렌식학회 제공
수상자들에게는 검찰총장 표창, 한국포렌식학회장 표창, 한국저작권보호원장 표창 등이 각각 수여되었으며, 총 5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돼 참가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영대 한국포렌식학회장은 "2013년에 첫 행사를 시작해 올해 10번째를 맞이한 '디지털 범인을 찾아라' 경진대회를 대검찰청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원 변조 및 유통 문제를 다루어 시대적 이슈를 반영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며, "참가자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풀이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포렌식학회의 디지털포렌식연구소(천성덕 소장)는 디지털포렌식 자격증 관리와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대비를 위한 교재를 각각 출간해 수험생들에게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출문제와 상세 해설이 포함된 이 교재들은 자격시험 준비는 물론 실무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허브, ㈜GMD소프트, HM Company, 골든엑세스, ㈜이스턴웨어 등 다양한 후원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료될 수 있었다. 한국포렌식학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