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번이 네이버 치지직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버추얼 스트리머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블랙 오닉스(THE BLACK ONYX)'가 총 8회차의 라이브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두리번의 제작 관계자는 '더 블랙 오닉스'가 처음으로 시도된 버추얼 예능 방송으로, 버추얼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만 명 이상, 누적 시청자 131만 명을 기록한 성과에 대해 VR Chat 대비 우수한 3D 퀄리티와 버추얼 방송에 최적화된 '버추얼 라이브' SW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버추얼 라이브'는 ㈜두리번에서 자체 제작한 SW로, 1대의 PC로 80대의 가상 카메라를 구동할 수 있는 방송 전문 솔루션이다. 이에 특허 기술을 보유한 ㈜두리번은 여러 버추얼 유튜버가 사용하는 VR Chat보다 우수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인지도가 있었던 예능 방송의 컨셉을 버추얼화한 것이 시청자들에게 친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전문가들의 참여도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버추얼 콘텐츠 시장에서 잘 알려진 MC 김수현 아나운서와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작가진이 투입돼 방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네이버 치지직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역시 성공 요인으로 꼽히며, 이는 네이버가 버추얼 콘텐츠 강화를 목표로 전략적 움직임을 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더 블랙 오닉스'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전략적 심리전이 결합된 독창적인 게임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팬덤을 보유한 인기 버추얼 유튜버들이 대거 출연해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냈다.
구독자 수가 107만 명에 달하는 인기 지식 정보 유튜버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포함해 최고 동시 접속자 1만 5천 명을 기록한 '배돈' 외에도 치지직, SOOP, 유튜브에서 활약 중인 10명의 스트리머 김빠른, 로에, 시트리, 이아나, 벨디르, 루코, 이선생, 광말구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진행됐다. 결국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가 최종 우승하며 1천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는 지식 정보 유튜버로서 방송 초반 두뇌 싸움에서 탈락하며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나, 패자 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부활했다. 마지막 회차에서 준비된 게임에서 뛰어난 전략과 지식을 발휘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마틱한 반전 스토리를 완성했다.
'더 블랙 오닉스'는 스트리머들과 시청자 간 실시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획 요소와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시도는 물론이고, 성공한 방송 포맷을 버추얼로 재구성하는 참신한 시도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리번 서국한 대표는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버추얼 콘텐츠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새로운 버추얼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버추얼 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과 혁신적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