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류석영 교수(전산학부장)가 제26회 한국정보과학회 '가헌학술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정보과학회는 정보과학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루고, 학문 발전에 기여한 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가헌학술상을 수여한다.
류 교수 연구팀은 영어로 작성한 프로그래밍 언어 명세(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과 의미를 정의한 문서)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독창적인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법은 2022년 11월부터 자바스크립트 언어 개발에 공식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또 미국 백악관과 국방성에서 메모리 문제를 막기 위해 C언어 대신 사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러스트 언어를 연구해 기존 C코드를 안전한 러스트 코드로 번역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수상자 초청 강연을 했다.
그는 가헌학술상 수상 상금 2000만원 전액을 KAIST 전산학부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류석영 교수는 "KAIST 전산학부 재학생, 졸업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더 많은 장학금이 모금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헌학술상은 신도리코가 설립한 가헌신도재단이 후원·시상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류석영(오른쪽)KAIST 전산학부장은 지난 19일 한국정보과학회에서 가헌학술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