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짤막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김 전 의원은 "연락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 부지런하게 소통하겠습니다!~ 말씀 주신 내용을 잘 읽었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원칙에 저도 깊이 공감한다"면서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더 많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면서 "보내주신 생각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저 역시 이런 가치를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내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에도 수백 통의 문자를 받다 보니 모든 문자에 답변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은 하나하나 다 읽고 있다. 언제든 의견 주시고 완전~ 괴롭혀 주세요. 전화 주셔도 좋습니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2024년의 마무리도 뜻깊게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국 올림"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남기진 않았지만 자신을 지지해주는 이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고의로 공작선거법 관련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 거부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에서 밝힌 공식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18일 오후 3시 20분경에 법원이 인편으로 보내온 공선법 관련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했다. 수령 장소는 의원회관이다",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의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이 대표가 고의로 수령을 거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등의 내용이다.
또 "법원은 절차에 따라 우선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이 대표 자택에 우편으로 발송했고, 배달 시점에 자택에 받을 사람이 없어 수령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어제는 법원 관계자가 직접 소송통지서를 가지고 의원회관을 방문해 수령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가 재판과 관련해 서류를 받지 않는 등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 '그렇게 평가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천 처장은 '적법한 송달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명확히 설명했다"는 내용도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의원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신고하지 않을 목적이었다"며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산 심사 위계로 방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혐의가) 인정되기 때문에 징역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전 의원은 최후 변론을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떡이고 붕어빵이고 선의로 주시는 것도 다 받지 않았다"며 "말도 안 되는 의심만으로 비자금, 뇌물 등을 받은 것처럼 보도됐다"고 항변했다. 이어 "헌법적 피의자 방어권을 생각했을 때 올바른 수사·기소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법리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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