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퓨얼셀파워BU 사업양수…"육해공 전 영역 사업 확대"
22일 업계에 따르면 DMI는 최근 ㈜두산 퓨얼셀파워BU(이하 FCP)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 앞서 FCP와 DMI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나서왔다. PEMFC는 빠른 가동성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저온 동작으로 인한 소재 내구성과 구동 안정성 등의 장점을 지닌 만큼 건물용이나 드론,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용에 적합하다.
FCP는 ㈜두산의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해 오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003년 출범 이후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셀스택(Cell Stack)과 개질기 설계·제작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 등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왔다. 지난해에는 고효율 순수소 모델 'H2-PEMFC' 시스템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해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양수를 통해 DMI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연료전지 핵심기술 역량·R&D인력풀 제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강화 기대감도 언급된다.
DMI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게 된 만큼 건설기계와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종선 DMI 대표는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 공유로 신규 R&D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조직의 운영효율성이 향상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하게 됐다"며 "PEMFC 와 SOFC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수소연료전지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MI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산업용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으며 PEMFC의 경량화와 하이브리드 제어 기술을 내재화 했다. 2시간 이상의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은 인프라 시설 점검, 측량, 수색과 구조, 탐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에 수소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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