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종식 직후부터 尹 즉각퇴진, 조기대선 주장
"부정선거, 5·18 北개입설 엮인 계엄 찬성파…'자유우파' 부끄러"
"주사파 척결한다며 韓 잡아넣나? 탄핵반대 尹 지키기는 계엄찬성"
咸, 反이재명 선명성 피력하기도
"부정선거, 5·18 北개입설 엮인 계엄 찬성파…'자유우파' 부끄러"
"주사파 척결한다며 韓 잡아넣나? 탄핵반대 尹 지키기는 계엄찬성"
咸, 反이재명 선명성 피력하기도
함운경 당협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들은 '자유우파'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땐 냉전보수주의·냉전자유주의자들이다. 이들은 '(총선) 부정선거' 또는 '5·18 북한개입설'과 결합해 국민의힘 안에서 온갖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 성공하는 듯 보이는것도 사실이다. '자유우파'란 말이 부끄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은 자유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 과거 반공(반공산당) 투사처럼 '종북 주사파(주체사상파) 척결'을 내세우는데 '척결 대상을 특정할 수도 없는' 선동용어일 뿐"이라며 "고작 생각한 것이 '계엄으로 잡아넣겠다'는 건데, 주사파 척결을 위해 한동훈을 집어 넣는다고 하면서 비웃음만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광화문에 아무리 모여도 공감을 얻지 못한다"며 "내가 매일 만나는 국민의힘 당원 다수와 지지자는 이들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물론 있긴 하다. '탄핵반대, 윤석열 지키기'란 입장은 사실 '비상계엄을 찬성'하지 않고선 나올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런 입장을 가진 당은 자유통일당"이라고 짚었다.
함 위원장은 "빨리 당 지도부가 현실파악하고 윤석열과 손절하고, '이재명 민주당'과 싸우는 대선 준비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냉전보수주의 극복'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최근 지역구에선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하라'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 현수막에 '범죄자 이재명 너도 문제다'란 현수막을 걸어 맞대응하기도 했다.
한편 함 위원장은 지난 16일 글에선 "'국민의힘은 비상계엄을 반대합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당대표의 빠른 결단이 국회 계엄해제 결의를 만들었고 비상계엄 해제에 당이 일익을 했다"며 한 전 대표에게 '감사'를 전한 뒤 "계엄 반대 정당으로서 탄핵 찬성해야하는데 모든 의원이 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당대표 덕분에 국민의힘은 계엄찬성정당, 내란동조정당, 위헌정당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정당이라 말할 수 있게 됐다"며 "난 그간 당신의 당 운영에 대해선 비난해왔지만 당신의 장점을 잘 못봤다. 비상계엄시 행한 결단과 결정으로 국민의힘을 살린 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미 계엄반대하고 계엄해제에 찬성해 사태를 막은 정당이 국민의힘인데, 대통령과 관계를 끊어야지 무슨 다른 스탠스냐. 조기 대선 불가피하고, 이재명 겁내지 말고 '탄핵찬성 이재명 규탄'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종식된 4일부터 윤 대통령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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