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자금 집행 마무리 영향…회사채·ABS 등도 17% 감소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중 주식·회사채의 총 발행액은 25조5901억원으로 전월 대비 17.7% 올랐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3.1% 감소했다. CP·단기사채의 총 발행액은 111조2058억원으로 전월 대비 13.1% 늘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5% 감소했다.
11월 주식 발행규모는 20건, 4855억원으로 전월 대비 282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는 12건, 1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4525억원이 감소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목적 대형 IPO가 없어 IPO 건수와 건당 규모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이다.
유상증자는 전월 대비 늘었다. 11월 한 달간 총 8건, 29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03억원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유상증자 건수 및 규모가 전월 대비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 회사채는 총 25건, 2조1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860억원 줄었다. 차환 용도의 발행 비중이 상승했으며 운영 및 시설 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은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줄고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늘었다. 지난 10월 당시 BBB등급 이하의 발행 비중은 2.3%에 그쳤으나 11월엔 21.4%로 대폭 늘은 것이다.
금융채는 총 265건이며 금액은 21조960억원에 달했다. 전월 대비 1조8211억원이 줄었다. 금융지주채는 5건, 5200억원을 발행했고 전월 대비 1조4100억원이 감소했다. 은행채는 총 40건으로 8조334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월 대비 6131억원 감소한 수치다. 기타금융채는 220건이며 12조2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020억원 증가했다.
11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89조75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조8769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2조1400억원)이 만기도래금액(1조6130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P 발행실적은 총 40조7468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734억원 감소했다. 일반 CP는 25조2730억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고 PE-ABCP는 2조3697억원, 기타 ABCP는 13조1041억원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CP 잔액은 211조8069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조8172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총 70조4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6489억원 감소했다. PE-AB단기사채는 11조5014억원이며 기타 AB단기사채는 11조3993억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일반 단기사채는 47조5583억원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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