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강팀 등극...APAC 최초 우승 기록 세워
상금 50만 달러 확보...아이템 판매 수익 추가 예정
내년 3인칭 대회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 신설 계획 발표
상금 50만 달러 확보...아이템 판매 수익 추가 예정
내년 3인칭 대회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 신설 계획 발표
PGC 2024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을 비롯해 지역별 리그에서 치열한 승부를 통해 진출한 15개 팀, 개최국 초청 팀 1팀 등 총 24개 팀이 출전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대회가 열렸으며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진 서킷 스테이지에서 생존한 16개 팀이 20일부터 22일까지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위한 명승부를 펼쳤다.
총 18개 매치가 진행된 그랜드 파이널 결과 디 익스펜더블스가 총 141점으로 올해 최강의 배틀그라운드 팀이 됐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최초 우승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대회 MVP도 이 팀에서 나왔다. 디 익스펜더블스의 '클로리스' 응우옌 롱 하오 선수가 선정되며 상금 1만 달러를 획득했다.
PGC 2024의 총상금은 기본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7000만원)으로, PG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되며 상금 규모가 더욱 늘어나는 구조다. 우승팀 디 익스펜더블스는 기본 상금에 해당하는 50만 달러(약 7억 2500만 원)를 확보했다.
디 익스펜더블스는 APAC 지역별 대회 PGC 포인트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 진출했다. 그랜드 파이널 1일 차와 2일 차에 각 8위, 6위에 머물렀으나, 3일 차에 매치 16과 매치 17에서 연달아 치킨을 획득하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아메리카 지역의 티에스엠(TSM)이 차지했다. 티에스엠도 2일 차까지 5위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고, 마지막 매치 18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2점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한국의 광동 프릭스가 자리했다. 광동 프릭스는 첫날에만 71점으로 1위를 차지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이틀간 68점 추가에 그치며 총 139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2위와 동점이나, 순위 점수 우선 규정에 따라 3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한국팀인 T1은 5위를 기록했다. 티원도 2일 차 109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3일 차에는 21점만을 획득하며 5위에 머물렀다.
한편, 크래프톤은 그랜드 파이널 3일 차 경기를 앞두고, 내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계획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장태석 펍지 스튜디오 총괄 PD와 이민호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총괄이 나서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영상에 따르면 '로드 투 PGC' 구조가 유지된다. 3월, 7월, 9월 지역별 대회가 열리며 4월, 5월, 10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가 이어진다. 6월에는 펍지 네이션스 컵(PNC), 12월에는 PGC가 개최된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이스포츠 월드컵(EWC)에서 2년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3인칭 대회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가 신설된다. 1인칭으로 진행되는 대회와 달리, 게임 이용자들은 3인칭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장태석 펍지 스튜디오 총괄 PD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라이브 서비스와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보는 게임과 하는 게임의 간극을 더욱 좁히고자 하는 시도가 바로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라며 "앞으로도 팬 여러분과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최상의 콘텐츠를 제공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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