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내년 첫 해 독도서 오전 7시26분 관측
3월·9월 개기월식, 3대 유성우, 부분일식 이벤트
3월·9월 개기월식, 3대 유성우, 부분일식 이벤트
한국천문연구원은 내년 1월 1월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5분 뒤인오전 7시31분에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해를 볼 수 있다.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 정도 빨라진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관측할 수 있다. 일출과 일몰 시각은 천문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의 주목할만한 천문 현상으로는 개기월식(3월·9월)과 유성우 관측(1월·8월·12월)을 꼽을 수 있다.
우선, 3월과 9월에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다. 3월 14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지만, 9월 8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이 가능하다.서울 기준 9월 8일 오전 2시30분224초에 시작해 3시53분12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 관측할 수 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 13일 오전 4시 47분에 볼 수 있는데, 밤새 밝은 달이 있어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각은 12월 14일 낮 시간이다.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 일식 현상은 3월 29일과 9월 21일에 있을 예정이다. 두 번의 일식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이와 함께 8월 12일 오전 4시 30분에는 밤하늘에서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1도로 근접한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11월 5일, 가장 작은 보름달은 4월 13일에 뜬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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