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색다른 케이크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스토리텔링까지 결합한 케이크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보는 맛'의 매력까지 갖춘 케이크가 늘고 있다.
먼저 SPC 파리바게트는 산타·트리·털모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표현한 세로로 긴 형태의 입체케이크를 선보였다. 방울이 달린 하얀 털모자 모양의 '위시케이크'는 크림으로 털실의 질감을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얀 트리위에 금색의 별이 장식된 '윈터베리 타르트'와 '위싱트리케이크', 빨간 옷을 입은 산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산타요정 케이크'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표면에 있는 별 열쇠를 잡고 돌리면 초코볼과 큐브 아이스크림이 등장한다.도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은 기차 모양의 장식물을 당기면 숨겨진 캔들이 나타난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요정 '베파나(Befana)'의 동화 같은 스토리를 제품에 녹여 감성적인 경험을 강조했다.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선물을 전해주는 베파나를 모티브로 이야기 속 에 등장하는 장소(매직 캐슬)·캐릭터(베파나, 눈사람)을 케이크로 구현한 것이다. 대표 제품은 '베파나의 매직 캐슬', '베파나의 딸기샌드', '매직 캐슬에 놀러 온 눈사람' 등이다.
파션5는 파티셰의 손길을 거쳐 실제 회전목마 놀이기구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정교한 '회전목마' 케이크를 선보였다. 스위치를 켜면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트리 장식물도 포함되어 있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45개 한정 판매한다.
파리크라상은 '눈 쌓인 파블로바 트리', '빠알간 스트로베리 마운틴' 케이크 제품에 트리 모양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케이크를 보고 있으면 눈이 가득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빨간 트리에 눈이 내린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SPC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시각적 즐거움을 강조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며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SPC 브랜드들의 케이크와 함께 더욱 특별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