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내달 16일 국내 공식 출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YD코리아는 이미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판매를 담당할 딜러 파트너사로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
첫 전시장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하며, 국내에는 씰, 아토 3, 돌핀 등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을 중심으로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들은 중국 현지에서 1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후반 정도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보조금 수령 시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도록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BYD는 지난 7~9월 한국 특허청에 이 모델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수입 전기차 시장에 BYD가 참전하면서 양강 구도로 전환될 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 1~11월 국내에서 총 2만8498대를 신규등록하며, 기아(3만4384대) 다음 2위 전기차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내연기관차 포함 수입차 전체 판매량에서도 전통강호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이은 3위에 자리했다.
테슬라가 수입 전기차 시장 규모를 키워놓은 것과 베스트셀링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가 중국에서 만들어 수입됨에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업계에서는 BYD에게 고무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진출 초기에는 제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BYD 일본시장 현황과 국내 업계 시사점'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은 국산차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수입차 판매는 일부 브랜드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낮은 선호도는 BYD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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