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이 비상계엄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
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배우자 김건희씨의 부적절한 처신 혹은 불법적 의혹을 공개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의원은 "계엄 전후 김 여사의 행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늘 처음 계엄 당일 김 여사의 흔적을 공개한다"고 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부터 계엄 1시간 전인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 장 의원은 목격자의 제보로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장 의원은 "(김 여사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을 타고 신사역 4번 출구에 위치한 모 성형외과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해당 병원으로 올라갔다"며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와서 병원 출입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해당 병원의 박모 원장은 2022년 7월부터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자"라며 "현재도 홈페이지에는 '현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를 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인데 왜 직접 강남까지 찾아갔느냐"며 "비상계엄 선포 1시간 전에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 여사가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3시간 동안 그 성형외과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라"며 "관저 이전,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명태균 게이트, 인사 개입 의혹 등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인 김 여사가 이번 계엄에 개입되지 않았을리 없다"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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