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7.86포인트(1.57%) 오른 2442.01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1% 이상 빠졌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 투자자였다. 지난 19일과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가까이 주식을 팔았던 기관투자자가 이날 433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높아진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이 함께 지수를 반등시켰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44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94% 오른 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주가도 0.65% 오르며 16만9600원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기아와 NAVER, LG화학, 카카오만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3거래일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00억원 순매수로 가장 많은 주식을 샀고, 기관도 1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코스닥에서도 23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시총 5위 종목인 삼천당제약이 독일기업과 손잡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 물질을 미국과 중남미에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시총 3위 HLB와 4위 에코프로는 약세로 마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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