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자회는 메이트네트웍스 메이트힐(대표 전우호)과 속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지현)이 공동 주최했고,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속초 메이트힐 2~4층에서 열렸다.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메이트 바자회'는 지역 내 결식아동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복지 증진을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 한문 서예의 대가로 알려진 월정 황윤권 서예가가 대붓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나눔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했다.
월정은 대형 캔버스 위에 한자로 된 "靑龍飛騰 氣勢衝天(청룡비등 기세충천 : 청룡이 날아 오르니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라는 문구를 대붓으로 쓰며,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그의 퍼포먼스는 단순한 글씨 작업을 넘어, 예술과 문화의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주었다.
황윤권 서예가는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서예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을 넘어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예술"이라며, "이번 자선바자회에서 나눔의 가치를 서예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월정 황윤권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며 한문 서예를 현대적인 예술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서예가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문을 배우며 한자와 서법의 매력을 접한 그는, 한문을 대중적인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
그의 퍼포먼스 경력은 화려하다. '안성 바우덕이 축제'에서 유네스코 공인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대붓 퍼포먼스를 비롯해, '보령 머드 뷰티 마스터 콘테스트'에서는 "웃는 얼굴과 아름다운 마음가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1995년 일본 매일경제 서예대회 입선을 시작으로, 202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얼리, 가전제품과의 협업을 통해 서예의 가능성을 넓히며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황윤권 서예가의 퍼포먼스는 이러한 나눔의 취지와 잘 어우러져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메이트네트웍스 전우호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결식아동과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바자회를 계기로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속초 메이트힐에서 열린 자선바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며, 예술과 나눔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한편 메이트네트웍스는 속초시 교동에 위치한 연면적 3,000 제곱미터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메이트힐을 보유, 운영 중이다. 메이트힐 외에 제2 '아자르(Azar)'로 불리는 '뷰챗(Viewchat) 글로벌'과 '캠톡(Camtalk)', '틴더(Tinder)'에 비견되는 국내 대표 소셜앱 '즐톡' 등 20여 개의 인기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프리미엄 커피숍 프랜차이즈 '메이트힐로스터리', 소셜 노래방 스튜디오 '메이트엠박스', e모빌리티(전기 자전거),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주식회사 스튜디오 자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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