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의원, 거리 현수막…불허 통보 5일만
"선관위, 공명정대한 관리자 역할 충실하길"
"선관위, 공명정대한 관리자 역할 충실하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 거리 현수막을 달았다. 선거관리위원회 불허 통보를 받은 지 5일 만이다. 현수막에는 '선관위 인정 현수막'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선관위는 당초 현수막 게재를 불허했으나 논란이 일자 결정을 보류, 판단을 뒤집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해당 문구로 현수막을 게시하고자 선관위에 검토를 요청했으나 조기 대선에 따른 사전선거 운동이 될 수 있다며 불허 통보를 받았다.
정 의원은 "선관위가 헌법재판소 판결 없이 사실상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비판했다. '국회의원 내란범몰이' 현수막을 허용한 선관위가 이중잣대로 사실상 '이재명 지키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선관위 섣부른 결정 그럴 줄 알았다','선관위 공정해야' 문구의 현수막을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선관위 입구에 게시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전날인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단순한 정치구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현수막 게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늦었지만 선관위가 잘못을 인정해서 다행"이라며 "공명정대한 관리자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부산시 전역에 해당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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