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이 303.9ℓ로 나타났다. 상수보급률은 99.5%로 2014년 이후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상수도 통계'를 오는 27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급수 인구는 5238만5000여명으로 전국과 농어촌지역 상수도보급률은 지난해 99.5%, 96.4%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 총량은 67억9500만㎥다. 이 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약 58억6200만㎥으로 유수율은 86.3%, 누수율은 9.9%였다. 누수율은 노후상수도 정비 사업으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이 준공된 16개 지자체의 지난해 평균 누수율은 2016년과 비교하면 10.8%포인트(p)감소했다.
환경부는 누수율 개선으로 연간 2900만㎥의 수돗물 누수가 저감됐으며, 연간 654억원을 절약(총괄 원가 기준), 연간 7150톤(t)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3.9ℓ로 전년(305.6ℓ) 대비 줄었다. ℓ당 평균 요금은 전국 수돗물은 0.796원으로 전년 대비 0.048원 증가했다. 도의 평균 요금은 ℓ당 0.83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ℓ당 0.745원으로 대체로 낮았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앞으로 신뢰도 높은 상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