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반려다움 브랜드의 영양제 제품을 이달 초 기준 서울 10곳·경기 5곳(김포·고양·성남·용인) 동물병원에 입점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다움은 농심이 지난 7월 론칭한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로 영양제 3종을 첫 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회사는 최근 체험팩 제품을 비롯한 정기구독 프로그램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브랜드 홍보를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하고 반련동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알리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도 힘쓰고 있다.
반려동물 사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력하는 신사업 중 하나다. 농심은 최근 내수불황 등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농심은 3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5% 감소한 것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역시 4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8.6% 감소했다.
반려동물 시장은 미래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62억달러(한화 약 8조5000억원) 규모인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32년에는 152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심은 최근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키고 회사의 성장 방향과 확장을 결정하는 중추적인 업무를 맡기기로 하는 등 체질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신 전무가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사업에 적극 나설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아직 성장성이 큰 만큼 많은 국내 식품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 측은 수도권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동물병원으로 반려다움 브랜드 입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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