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이들에게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줘야 할 텐데 정말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전날 산타로 분장하고 국회어린이집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우 의장은 "다시는 비상계엄과 탄핵 같은 불행이 없는 사회, 정치가 힘이 약한 사람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돼 일한 만큼 대가를 받고 억울한 꼴을 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새싹들을 보며 다시 희망이 꿈틀대고 희망은 힘이 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부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긴박했던 과정을 침착하게 이끌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출입이 가로막히자 담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기도 했다. 그 결과 우 의장은 한국갤럽이 진행한 '정치인 신뢰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이후 우 의장은 국방·외교·경제 등 다방면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우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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